B&W 805 Diamond 사용기 Audiophile

original post from my cyworld board.... 2012.05.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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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updated 2013. 3.23


B&W 의 스피커들은 나에게는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


1998년 발매 이후로 아직까지도 건재하게 그 위상을 빛내는 Snail Nautilus의 자태는 여전히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며,

손에 잡힐 수 없는 상징적인 존재 하에 2006년 CM1을 시작으로 Nautilus 802를 거쳐 35주년 플레그쉽 기념모델이었던 800 Signature를 운용하는데 있어서
한번도 망설이지 않게 만들었던 그런 확고한 믿음을 주는 브랜드랄까?

B&W 만의 깨끗하고 깔끔한 성향은 내가 오디오의 세계로 발을 들이는데 주저없게 만들었던 장본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각설하고 동사의 800 Signature를 1년 반정도 만족스럽게 운용하던 도중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공간상의 제약으로 시스템을 컴팩트하게 바꿔야 하는 상황이 왔다.

북쉘프 스피커를 골라야만 하는 이 상황에서도 역시나 주저하지 않고 나는 스피커는 고르는데 만큼은 문제가 없었다.

바로 805 Diamond, 작년 즈음에 Hifi.co.kr 사이트에서 진행되었던 805s 와 805 Diamond의 비교청음회를 다녀왔던지라

805 Diamond의 실력은 믿어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나 할까...?


다만 걸리는 점은 이녀석은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중고는 거의 전무한데다가... 특히 피아노 블랙 마감은 장터에서 구하는 거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랄까...


신품가격을 생각하면 동사의 Nautilus 802의 중고가격과 같은지라 약간은 고민을 하긴 했지만,

일전의 청음회에서의 사이즈를 뛰어넘는 충격적인 경험이 그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구입을 결정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흔히 B&W는 플래그쉽모델이 아닌 이상 저역이 항상 부실해서 상급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하곤 했다.

하지만 이 805 Diamond는 구입하고 이제 약 10일간 길들이기를 하고난 상태인데,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안심을 하게 된다.

마그넷이 한증 업그레이드 된 본 제품은 구 모델대비 저역 재생에서의 한층 여유로움을 갖게 해, 듣고 있으면 그 사이즈를 의심하게 만들며 전체적인 재생밸런스에 한층 여유로움을 가져다 준다.


항상 청음하러 다닐때 레퍼런스로 삼았던 Tutti Orchestra Sampler 의 첫번쨰 트랙과 마지막 트랙을 들어본다.

Dances of the tumblers 에서는 초반의 현의 소리부터 긴장감이 팽팡하게 돌면서 울리는 23초쯤 들리는 큰북소리는 북쉘프의 한계를 의심하게 만든다.

물론 800 Signature의 여유로움과 큰 스케일에는 비교가 되지는 않지만, 이 정도 스케일을 재생한다는 것은 필시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마지막 트랙인 Pictures at an exhibition (great gane at Kiev)를 들어보면 대형기 대비 약간의 스케일 축소는 있지만

그에 반해 오케스트라의 레이어감과 정위감에 놀라게 된다.


저음왕의 5번트랙 Star spangled banner 를 들어보면 저역이 넘쳐흘러서 대형기의 여유로움에 필적할만큼의 베이스소리에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서도 역시 800 Signature대비 이점도 분명이 있었는데 그것은 무대 형성시 악기의 정위감이나 포커싱 측면에서 좀더 세밀한 능력이 있다고 해야할까...?

확실히 북쉘프 스피커가 포커스 감에서는 우위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정말이지 정밀한 포커스감이다.


악기의 위치와 현이 본체와 닿아서 떨리는 그 상황과 연주자의 숨결마져도 감지되는 해상력에 놀라게 된다.

해상력은 높지만 이건 분명 쏘거나 자극적인 소리와는 거리가 있다. 볼륨을 높여도 전혀 귀가 피곤하지는 않으니까....

물론 새 박스에서 제품을 처음 꺼냈을 때에는 에이징이 전혀 안된 다이아몬드 트위터의 신경질적인 쏘는 고음에 놀라긴 했다.

길들이기가 전혀 안된 상황에서는 쏘는 고역 때문에 볼륨을 높이기가 좀 뭣하다고나 할까...?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에 정말이지 좀 문제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2주동안 계속 다양한 음악으로 몸이 어느정도 풀어준 지금은 중역 케블라 유닛과 어우러져 그런 까칠함은 온데간데 없고... 부드러우면서 쭉 올라가주는 자연스러우면서 그 세밀한 표현력에 감탄하게 된다.

13번 트랙인 Blues in the closet에서는 재즈의 맛을 잘 살려준다. B&W가 저역 재생이 잘 되면 재즈랑 상당히 궁합이 좋게 들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어쿠스틱 베이스와 피아노소리가 잘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지금 느낌이 바로 그러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계속해서 팝음악 재생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Fame O.S.T를 들어보았다.

Rachael Sage가 부른 Too many woman은 드럼과 피아노 신디사이저가 배경에 깔리면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곡으로써 저음 재생능력이 어느정도 받쳐주지 않으면 저음역때의 양감이 나타나지 않는 곡으로,

805 Diamond에서는 아쉽다거나 그런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주고 있다.

북쉘프를 염두해 두고 있다면 꼭 한번쯤은 들어보셔야 할 기기임에 틀림없으며,

앞으로는 현 시스템에서 조금은 부족해보이는 음악의 열기 측면에서, 어떻게 그 부분을 보강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듯 싶다.


테스트 환경 ----------------------------------------------------------------------------------------------------------------------------

Speaker : 805 Diamond
Source : Linn Klimax DS (2011 new version)
Pre-Amp : 소스 직결 시스템으로 생략 (Klimax DS 디지털 볼륨으로 시청 위치에서 계측시 80dB정도의 음량에서 진행)
Power- Amp : Mark Levinson 336L
Cable : Transparent Reference Balanced MM2(소스 -> 파워), Transparent Musicwave Ultra MM2 (파워 -> 스피커), AudioQuest PSS (Jumper)
기타 : Transparent Power Isolator 8, Treansparent Premium Powercord (벽체 -> PI8), PS Audio AC-5 (PI8 -> Linn Klimax DS), Vibrapod (Transparent Ultra 네트워크 받침용), AudioQuest RJ-45 (NAS -> Klimax DS), QNAP 239 PRO II NAS, Wireworld Stratus


----------- 2013. 3. 23 추가 사용기 --------------------------------------------------------------

Ayre K-1Xe 프리앰프가 들어오고 파워가 크렐 300c로 바뀌면서 추가 사용기를 적어본다.

이제 805 Diamond 를 직결 시스템으로 운용한지... 어언 1년이 다 되어간다. (10개월째...)

생각보다 일이 바빠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중간중간 이런저런 사건들이 있었는데,

첫번째로 마크 파워를 크렐 400cx로 변경하여 직결상태로 청취해보고는,
B&W와 크렐의 추천조합이 왜 많이 거론되는지 공감이 갔다고나 할까...?

마크 특유의 중역 밀도감과 질감은 사라진 듯 싶어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마크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열기와 시원시원함, 활기찬 측면에서는.... B&W도 오디오적 쾌감을 줄 수 있는 스피커구나!? 라는 느낌이 들게 하기 충분했다.

그 이후에... 연이 닿아서 마크 336파워를 좋은 분께 처분하고 300c를 들이게 되었고,
400cx만큼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상태로 지내다가... 고대하던 Ayre K-1Xe를 프리로 들이게 되었다.

프리가 들어와서 혹시나 소리를 깎아 먹는다거나 해상력 저하가 있으면 어쩌나? 싶은 걱정도 들게 마련이지만...
이 프리는 정말이지.... 놀랍다. 직결시스템에서 고질적인 문제였던 날이 선 느낌을 완전히 없애주었으면서도, 해상력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무대감을 형성해주는데... 정말 이제서야 제대로 된 소리를 찾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제서야 뒷북으로 경험해 본 에어와 크렐의 조합인데... 정말 괜찮은 듯 싶다.


신이 나서 이런저런 음반들을 다시 한번씩 걸어보았는데,
항상 그렇지만 나는 청음을 할 때 B&W는 클래식과 현악에서는 누가 뭐래도 어느 브랜드 스피커와 대결해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강점이 있는 부분을 반복하는 사용기보다는 올라운더 적으로 쓰일 수 있는지... 가능성 적인 면을 많이 보는 측면에서 이번에는 접근하도록 한다.

팝 음악을 먼저 재생해본다.

첫곡은 Tiago Iorc - Fine 이다.
이 노래는 베이스 기타가 메인 멜로디라인을 뒷받쳐주고 있는데, 베이스 재생능력이 어느이상이 되지 않으면 특유의 느긋한 분위가 형성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저음이 그렇다고 많이 퍼져버리면 곤란하다.)

이렇게 이 노래를 여유롭고 잘 재생할 줄은 몰랐다. 여유로운 대형기에서 느꼈던 베이스 재생음이 내 방안에 가득 울려퍼진다.
프리가 있을때와 없을때와는 정말 천지차이인 시스템이 되어 버렸다.


또다른 음악으로 보컬 재생곡을 걸어본다.

첫곡으로 나오는 Salena Jones의 You don't Bring me flowers 는 풍부한 베이스 재생능력과 함께, 중역대의 진한 기운이 감돌면서 인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다른 트랙으로는 Livingstone Tyler의 Isn't she lovely의 휘파람 소리도 맑고 경쾌하게 공간을 매우며 자연스럽게 울려퍼져 나가는데.... 부드럽고 깨끗한 고역에 안정적인 베이스 재생음 덕분에... 기분좋은 느낌이 감돈다. 


고역 테스트를 위해 Kenny G의 Breathless XRCD 앨범중 In the rain과 the wedding song을 걸어보았다.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이제는 충분히 번인이 되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정말 곱고 예쁜 섹소폰 소리가 전해진다.
고역이 이쁘게 재생되지 않으면... 뭔가 텁텁한 기운이 전해지기 마련인데, 805 Diamond의 트위터는 마치 입자가 곱디고와 밀가루 스러운 모래를 쓰다듬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고역 재생능력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B&W의 장기인 현악으로 돌아와서 냉정과 열정사이의 History를 들어보았는데,
나일론 줄 기타현의 질감이... B&W 특유의 케블라 유닛에서 나오는 약간의 건조함과 트위터의 매끄럽고 깔끔한 고역과 어우러져서...  특유의 고급스러운 질감을 얇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두툼함을 유지한 채 재생해준다.

참 만족스러운 북쉘프 스피커이다.

Revel Ultima Salon2를 들이고 나서 예산문제로... 바로 방출하려 했지만,
신품으로 애지중지 샀던지라... 중고가격이 구입가 대비 손해에 쓰라린 마음에 한참을 망설이던 참에,
대형기와 비교해보아 들어도... 북쉘프로는 정말 이만한 완성도를 가진 북쉘프가 몇이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들기에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쓰고있는 울티마 살롱2가 지니지 못한 B&W만의 장점은 분명히 있기에 끝까지 가져가려 한다.

디자인부터 음질까지 정말이지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스피커이다.


테스트 환경 ----------------------------------------------------------------------------------------------------------------------------

Speaker : 805 Diamond
Source : Linn Klimax DS (2011 new version)
Pre-Amp : Ayre K-1Xe
Power- Amp : Krell FPB-300c
Cable : Transparent Reference Balanced MM2(소스 -> 프리), Transparent Musicwave Super XLR (프리->파워)
           Transparent Musicwave Ultra MM2 (파워 -> 스피커), AudioQuest PSS (Jumper)
기타 : Transparent Power Isolator 8, Treansparent Reference Powercord (벽체 -> PI8), Treansparent Premium Powercord(PI8 -> Ayre K-1Xe), PS Audio AC-5 (PI8 -> Linn Klimax DS), Vibrapod (Transparent Ultra 네트워크 받침용), GLV Episode (NAS -> Klimax DS), QNAP 239 PRO II NAS, Wireworld Str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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